어획량 감소 올 여름 제주 어민들 '상심의 바다'

어획량 감소 올 여름 제주 어민들 '상심의 바다'
통계청, 3분기 제주 어업생산동향 조사결과 발표
해면어업 부진 생산량 19.2%·생산금액 31.8% 감소
  • 입력 : 2018. 11.21(수) 10:1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갈치와 멸치 등의 조업부진으로 올 3분기 제주어업생산량이 감소했다. 이에 따른 생산금액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18년 3분기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조사(잠정)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 어업생산량은 2만8196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698t(-1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별로는 일반해면어업이 2만2354t으로 지난해에 비해 6231t(-21.8%), 천해양식어업이 5833t으로 467t(-7.4%) 감소했다.

어업생산금액은 20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956억원(-31.8%) 감소했다.

어업별로는 일반해면어업이 1347억원으로 781억원(-36.7%), 천해양식어업이 700억원으로 175억원(-20.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품종 생산량 증감을 보면 일반해면어업인 경우 생산량은 2만2354t으로 6231t(-21.8%) 감소했다.

주요 품종으로는 갈치 5348t(-36.0%), 멸치 2631t(-63.1%), 살오징어(오징어) 291t(-53.2%) 등이 감소한 반면 고등어는 2309t(147.9%) 증가했다.

갈치는 어린 갈치로 어장이 형성돼 안강망어업의 출어 감소로 어획량이 감소했다.

고등어는 제주 주변 해역에 북상 회유한 어군이 형성돼 대형선망어업의 조업호조로 어획량이 늘었다.

멸치는 기선권형망어업의 조업 감소에 따라 어획량이 감소했고, 살오징어는 주어기(8~11월)가 시작됐지만 어군이 형성 되지 않아 대형트롤 및 근해채낚기어업의 조업 부진에 의한 어획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5833t으로 467t(-7.4%) 감소했다.

주요 품종으로는 가자미류 277t(109.5%), 고등어 13t(100.0%) 증가했지만 넙치류는 815t(-1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자미류와 고등어는 횟감용 양식어류 수요 증가와 출하규격이 도래해 생산량이 증가했다.

넙치류는 무게가 1㎏이상 되는 적정 출하규격 보유량 감소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73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