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마약검사 결과 대마 '양성'

양진호, 마약검사 결과 대마 '양성'
경찰 "참고인 진술 토대로 계속 수사…비자금 조성 의혹도
  • 입력 : 2018. 11.20(화) 14:06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웹하드 카르텔'의 정점에서 불법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송치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 마약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양 회장으로부터 채취한 모발 등에서 대마초는 '양성', 필로폰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마약검사 결과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에 전달했다.

양 회장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진술을 했으나,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 사실상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그러나 필로폰의 경우 투약 시기가 6개월∼1년이 지나면 마약검사로는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양 회장이 과거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지능범죄수사대는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양 회장이 자신이 설립한 업체의 임직원 명의를 빌려 30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뉴스타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나온 한 제보자는 양 회장이 법인을 설립해 임직원 명의로 주식을 소유하게 하고 나중에 주식을 매매해 임직원 명의로 들어간 돈을 개인적으로 쓰는 주식매매 방식과 회삿돈을 빌리는 대여금 방식 등 두 가지 방법으로 비자금을 불법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양 회장의 비자금 조성 여부 및 조성한 비자금의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한편 언론에서 제기한 양 회장의 법조계 유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6일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폭행, 강요 등 혐의로 구속된 양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47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