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22일 '오키나와전의 기억과 그림' 심포지움·전시회

제주대 22일 '오키나와전의 기억과 그림' 심포지움·전시회
23일에는 제주오키나와학회 국제학술회의
  • 입력 : 2018. 11.20(화) 11:3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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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는 오는 22일 오전 9시30분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 및 2층 기획전시실에서 4·3 70주년 특별기획 행사로 '오키나와전의 기억과 그림' 심포지움과 전시회 개막식을 갖는다.

 전시회 '오키나와전의 기억과 그림'에서는 오키나와전에서 살아남은 주민들이 자신의 경험을 직접 그린 작품들이 전시된다. 모두 1980년대 초에 그린 작품으로 일본 내에서는 지금까지 수십 차례 전시됐지만 해외 전시는 이번 처음이다.

 평화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도민들이 오키나와 주민들의 고통의 기억을 공감하고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제주와 오키나와의 민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평화의 연대가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전쟁의 끝 무렵인 1945년 4월부터 6월 사이에 오키나와 섬들을 무대로 일본군과 미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것을 오키나와전이라고 부른다.

 3개월여의 전투에서 미군과 일본군 약 8만명이 전사했으며 가장 큰 피해자는 오키나와 주민으로 전체인구의 약 4분의 1인 약 12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와함께 23일 오후 12시40분 제주대 인문대학 2호관 진앙현석관에서는 제주오키나와학회가 '제주와 오키나와의 지속적 교류와 연대'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계 위의 오키나와 한인교회 : 정체성 찾기와 적응(김창민, 전주대) ▷오키나와와 아마미 : 행정구역과 문화 범역(츠하타카시, 류큐대 명예교수) ▷오키나와와 이민(아라카키 야스코, 오키나와현사 편집위원회)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미군기지 문제 등 : 국제보도 현장에 본 오키나와와 한국의 현재(이진희, 전 류큐신보 기자)에 대해 발제가 이뤄진다.

 이어 ▷제주-오키나와 평화네트워크 현황과 과제(김동만, 제주한라대) ▷제주와 오키나와 해양 분야 교류 현황(이영돈, 제주대) ▷제주와 오키나와 건축 분야 교류 현황(김태일, 제주대) ▷사회문화 연구의 교류 현황과 과제(카미야 토모아키, 류큐대) ▷민간의 교류 현황(아라카키 야스코, 오키나와현사 편집위원회)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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