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희망동행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희망동행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장애인 및 봉사자들이 특별한 경험과 만남을 갖고 있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희망동행 문화체험은 경제적 사정이나 신체적 이유로 밖으로 잘 나오지 못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비장애인(봉사자)와 함께 영화나 연극 관람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주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성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정영헌, 김한영)와 동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춘진)은 지난 13일 장애인 및 봉사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시 소재 영화관을 찾아 문화체험 나들이를 했다.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봉사자와 일일파트너를 맺고 영화 '창궐'을 관람한 뒤 월남쌈을 먹으며 힐링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모씨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동이 쉽지 않아 평소에도 영화관 가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며 "고마운 봉사자들 덕분에 난생처음 영화관을 방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팝콘과 음료를 먹으며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평생 간직될 큰 추억이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희망동행 문화체험은 올 상반기에도 지난 5월 '챔피언' 영화관람, 8월 평양모란봉 예술단 공연관람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성산읍은 2019년에도 장애인과 함께하는 희망동행 문화체험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지역 내 장애인에게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