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혜택 느는데 이용 감소

'문화누리카드' 혜택 느는데 이용 감소
예산 증가세..이용률 제주시 71-서귀포 66%
제주도 "구매 대행서비스 시행등 이용 독려"
  • 입력 : 2018. 11.19(월) 19:19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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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제도의 문화누리카드의 혜택은 계속 늘고 있지만, 이용률은 오히려 줄고 있어 홍보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삶의 질 향상 및 계층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공연, 영화, 여행, 체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가 편성해 1인당 연간 7만원에 한해 예산범위 내 신청자 중에서 발급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 배정받은 문화누리카드 예산 가운데 상당액이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9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 배정된 문화누리카드 사업 예산은 모두 16억 6800여만원이다. 이 중 제주시가 11억 3000여만원을 받아 카드 발급은 10억 8822만원, 실제 사용 금액은 7억 7331만원으로 누리카드 이용률이 71.06%(11월 18일 기준)에 그치고 있다.

또 서귀포시의 경우 5억 3800여만원의 예산 중 4억 2595만원을 발급 받아 2억 8269만원을 사용해 총 66.37%(11월 18일 기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배정받은 전체 예산 중에서 26.67%인 6억 1200만원 가량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문화누리카드에 대한 예산 및 지원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2016년 문화누리카드 제주도 총 예산은 12억 810만원으로 2017년 14억 6800원에 이어 올해에도 16억 6800만원으로 2억원 가량이 늘었고, 1인당 연간 사용할 수 있는 한도액도 2016년 5만원에서 2017년 6만원, 올해에는 7만원으로 올랐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 대상자 중 거동에 불편이 많거나, 극장 등 문화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카드를 발급받아도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분이나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쉽지 않다"며 "구매 대행서비스나 문화행사 이벤트 등을 늘리는 한편, 17개 읍면동에서는 발급 및 이용률 향상을 위한 방문이나 전화 등을 독려하는 등 문화누리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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