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조폭 개입된 카지노 도박장 적발

제주서 조폭 개입된 카지노 도박장 적발
30대 조폭 구속하고 21명 불구속 수사중
전문 딜러·모집책·관리책 등 조직적 운영
손님 대부분 20~30대… SNS 통해 모집
  • 입력 : 2018. 11.19(월) 12:3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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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현금과 현금 대용칩, 카드. 송은범기자

제주시내 한 복판에서 조직폭력배가 개입된 불법 도박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도박개장 혐의로 조직폭력배 서모(39)씨를 구속하고, 도박에 참여한 혐의 등으로 김모(20)씨 등 21명을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10월 초부터 제주시 노형동의 한 건물 7층에 위치한 술집을 빌려 후배 조직원 2명과 전문 딜러 등을 고용해 오후 9시부터 새벽까지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도박장을 급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도박장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14일 새벽 현장을 급습해 피의자들을 검거했으며, 도박장에서 사용된 현금 2700만원과 현급 대용칩 8000여개, 카드 132박스 등을 압수했다

 현장에는 실제 카지노에서 사용되는 테이블이 설치됐으며, 선수모집책과 자금관리책, 딜러, 서빙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박은 포커의 일종인 '텍사스 홀덤'이라는 게임이 주로 진행됐다.

 아울러 김씨 등 도박 가담자들은 20~30대가 대부분이었고, SNS를 통해 해당 도박장의 존재를 알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에 대해서는 도박개장 뿐만 아니라 관광진흥법(무허가 카지노) 위반 여부도 수사를 할 예정"이라며 "또한 도박장소로 이용된 술집 업주의 공모 여부도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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