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기름값 가장 많이 내렸다

제주지역 기름값 가장 많이 내렸다
정부 유류세 인하 후 ℓ당 170원 가량 내려
주유소 70% 1560원 받아… '유목민' 늘어
  • 입력 : 2018. 11.18(일) 18:3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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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유소 기름값에 붙는 유류세를 인하한 뒤 제주지역이 가장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유가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55.60원으로,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지난 5일 가격 1690.3원에 비해 134.7원이 인하됐다.

 경유도 1406.97원으로 지난 5일에 비해 88원 가량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유류세가 인하되기전인 지난 5일 휘발유가격은 1733.06원에서 다음날 1656.35원으로 76.71원 내린 뒤 18일 기준 1563.12원을 기록하고 있다. ℓ당 170원꼴인 169.94원 내린 셈이다.

 17일 기준으로 제주지역의 인하율 137.7%로 최고인 가운데 대전(121.6%, 149.6원), 인천(115.4%, 142원), 충북(114.9%, 141.3원) 순으로 많이 내렸다.

 제주도내 주유소별 휘발유 가격은 가장 싼 곳이 1539원이었으며, 190여개 주유소 중 140개 정도가 156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유 역시 ℓ당 1557.94원에서 1455.57원(17일 기준)으로 102.42원 인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1462.72원, 서귀포시는 1440.41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름값이 인하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유목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피넷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으며, 주요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며 "국내제품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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