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아산, 1부 '승격 박탈' 가능성

'해체 위기' 아산, 1부 '승격 박탈' 가능성
19일 승격 자격 박탈 여부 결정에도 경찰청 선수 충원 계획 없어
아산시 주도 시민구단 창단 논의 급물살…충남도 일부 지원 방식
  • 입력 : 2018. 11.18(일) 15:15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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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무궁화선수단.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우승으로 1부 승격 자격을 얻은 아산 무궁화 축구단이 경찰청의 선수 모집 중단 방침 고수로 승격 자격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5일 이사회를 열어 아산의 처리 방안에 대한 결정을 19일 오후 6시까지로 미뤘다.

 내년 신규 (의경)선수를 모집하지 않기로 한 경찰청이 충원 계획을 내놓으면 1부로 승격시키되 그렇지 않으면 승격 자격을 박탈하고 대신 차순위 팀들에 자격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아산은 K리그2 우승으로 1부로 자동 승격 자격을 얻었지만 선수 모집 중단으로 내년도 클럽 자격 모집 최소인원(20명)에 미달해 현재 상태로는 리그에 참가할 수 없다.

 아산이 1부에 오르지 못하면 K리그2 2위를 차지한 성남FC가 대신 1부리그에 합류한다.

 아울러 K리그2 4-5위 대전과 광주가 2부 준플레이오프에 나서고, 여기서 이긴 팀이 3위 부산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1부 승격 희망이 사라진 아산은 팀 해체를 막기 위해 시민구단 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아산 관계자는 "(경찰청에) 마지막으로 문의한 결과, 내년도 충원 계획이 없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시민구단으로 창단하기 위해 여러 경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프로연맹이 추진했던 국군체육부대(상무) 증원을 통한 선수 파견 방식도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아산은 앞서 아산시와 충남도가 잇따라 주최한 정책 토론회를 통해 시도민 구단창단을 모색해 왔다.

 충남도가 도민 구단에 창단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아산시가 시민구단을 만들면 충남도가 일부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산 관계자는 "아산시가 축구팀을 없애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이와 관련한 방안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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