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치과의사신협 제주를 넘어 세계로…

제주치과의사신협 제주를 넘어 세계로…
'이지크라운' 550만불 중국 수출계약 달성 ‘성과’
  • 입력 : 2018. 11.16(금) 15:1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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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치과의사신협(이사장 신용래)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치과 신기술의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치과의사신협은 지난달 29일 중국의 국영기업인 ‘장수 제루이 과학기술그룹 유한회사’(이하 ‘제루이 그룹’)와 ‘이지크라운(EZ CROWN’의 55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제루이 그룹’은 중국내 조선업 및 군수산업의 핵심을 담당하는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의 자회사이자 2700여명의 직원과 1600여명의 전문기술인으로 구성된 국영기업이다. 현재 드롯·로봇·전자정보 산업을 비롯 의료기기 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중국내 기술산업 전반에 걸쳐 상위 랭크에 올라 있는 선도그룹으로 알려졌다.

제주치과의사신협은 ‘제루이 그룹’과 지난 2월 처음 교류한 이래 약 9개월간의 협상과정을 거쳐 마침내 본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제주치과의사신협은 ‘제루이 그룹’과 함께 ‘이지크라운’을 비롯, 임플란트(위드웰 대표 전만휴)에 대해 중국 내에서 인허가 취득 및 제품 판매를 해나가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치과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제루이 그룹’은 향후 치과용 제품을 제주치과의사신협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고 판매하기로 했다.

‘이지크라운’(EZ CROWN)은 나사나 시멘트를 쓰지 않고 임플란트에 결합시키는 신기술이 적용된 임플란트보철 시스템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번거로운 과정이나 고통 없이 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사후관리가 용이하고 크라운에 구멍이 발생하지 않아 심미적으로도 우수하다.

부산대학교 보철과(허중보 교수), 삼원DMP(대표 채희진), TM덴탈(대표 박고춘)이 공동 개발해 5년간의 임상을 거쳐 지난해 출시됐다고 제주치과의사신협은 설명했다.

지난 10월 29일 장수 제루이 과학기술그룹 회의실에서 조인식을 갖는 모습.



제주치과의사신협은 향후 ‘TIWA구강병원’과 치과의료기술 교류, 교육사업 등을 추진해나감으로써 한중 양국의 치과의료기술 발전을 위한 여러 노력을 함께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사드 이후 국내 치과재료 업체의 중국과의 거래상황이 상당부분 침체돼온 점을 감안할 때 매우 괄목할 만한 성과로 여겨지며, 나아가 중국시장 판로를 새롭게 개척하고 중소 업체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도모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용래 이사장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제주치과의사신협이 전국치과의사신협의 회원사라는 점이 중국의 국영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이번 계약이 한중 양국의 치과의술과 치과산업 교류 및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주치과의사신협이 속한 전국치과의사신협은 치과의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전국 12개 단체신협의 연합으로, 총 자산 8000억원, 조합원 수는 6000여명에 달하는 그룹이다.

아울러 제주치과의사신협은 2012년 전국 최초 인문고전 도서관인 ‘불기도서관’을 개관해 지금까지 약 100회가 넘는 강좌를 진행해오고 있어, 치과계, 금융계의 새로운 혁신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9월 15일 TIWA구강병원 개업식에 참석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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