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전국에서 주택 2건 이상 소유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7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으로 전국 가구가 소유한 주택은 1천497만3천호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전체 일반가구 1천967만4천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천100만가구로 전국적인 주택 소유율은 55.9%이다. 이는 전년보다 0.4%p 증가했다.
전체 주택 소유 1천100만구 중 주택을 1건만 소유한 가구는 798만9천가구로 전체의 72.6%이며 2건은 218만2천가구로 19.8%, 3건 이상은 82만9천가구로 7.5%순이다.
2건 이상 소유자가 많은 시도지역은 제주도로 전체 33.7%이다. 다음으로 세종 32.2%, 충남 30.9% 순이다. 시지역 기준으로 보면 서귀포시는 3만6천4백가구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중 1만2천600가구 34.6%가 2건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36.4%, 서초구 35.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제주시는 주택소유가구 9만5천800가구중 3만1천900가구가 2건 이상을 소유해 33.3%로 5위에 랭크됐다.
특히 제주지역의 개인소유 주택은 19만2천호로 총주택의 22만1천호의 87%로 전년도보다 6.4% 늘어나 세종시에 이어 전국 두번째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개인소유 주택중 외지인 소유비율은 2만1천호 11%로 전년도 1만8천호에서 2천호가 늘었다. 제주시는 개인소유주택 13만6천900호중 12만100호 87.8%를 관내인이 소유해 관내인 주택 소유비율이 시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또 제주지역 소유 주택 중 외지인 거주지는 서울 강남구(800호) 경기 성남시(700호) 경기 고양시(700호) 순으로 많았다.
특히 서귀포시는 개인이 전국에서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거주자 비중도 상위권으로 서울 강남구 22.0%, 서초구 20.9%에 이어 20.6%로 3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