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역전패, UFC 역사상 최고의 KO"

"정찬성 역전패, UFC 역사상 최고의 KO"
美 스포츠매체 격투기 담당 기자 6명 중 4명이 선택
  • 입력 : 2018. 11.16(금)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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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열린 로드리게스와의 경기에서 정찬성이 KO 당하는 장면. 연합뉴스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을 놀라게 했던 정찬성(31)의 역전 KO 패배 여운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의 격투기 담당 기자 6명 가운데 4명은 정찬성이 야이르 로드리게스(26·멕시코)에게 당한 역전 패배가 UFC 25년 역사상 최고의 KO라고 꼽았다.

정찬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139 로드리게스와의 페더급 메인이벤트 경기에서 5라운드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기습적인 팔꿈치 공격에 턱을 맞고 실신했다.

판정에서 앞서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 1년 9개월 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던 정찬성은 '코리안 좀비'라는 링네임답게 마지막까지 KO를 노리고 돌진했다.

그러나 정찬성의 레프트 훅이 빗나간 순간, 웅크리고 기다리던 로드리게스의 팔꿈치가 위로 솟아올랐다.

턱을 강타당한 정찬성이 실신한 순간 경기 종료 버저가 울렸다.

이 경기로 정찬성의 UFC 페더급 순위는 10위에서 12위로 하락했고, 로드리게스는 15위에서 11위까지 뛰어올랐다.

ESPN 종합격투기 담당 기자인 브렛 오카모토는 "기적 같은 경기 후 UFC 사무국 직원과 선수로부터 로드리게스의 KO가 역대 최고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경기 종료를 1초 남겨둔 터무니없는 순간 기술적으로 대단한 장면이었다"고 묘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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