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훔친 50대… 작년 '참돔 절도' 장본인

티셔츠 훔친 50대… 작년 '참돔 절도' 장본인
13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
동문시장서 참돔 훔친 혐의로 집유 기간
  • 입력 : 2018. 11.15(목) 15:4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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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가 지난해 3월 31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참돔을 훔치는 모습.

제주서 주택에 침입해 티셔츠 1장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이 남성이 작년에는 살아있는 참돔을 훔치다 경찰에 검거된 '생계형 도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이모(52)씨를 붙잡아 지난 13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9시50분쯤 제주시내 문이 잠기지 않은 주택에 들어가 금품을 찾던 중 때마침 귀가한 집주인에게 발각되자 티셔츠 1장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경찰은 야간시간 대 주택에 침입한 것은 강력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 대대적인 수사를 통해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씨는 지난해 3월 31일 오전 4시30분쯤 제주 동문시장 수족관에서 시가 20만원 상당의 참돔 1마리를 훔친 혐의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참돔은 이씨가 묵었던 숙박업소 냉장고에 토막난 상태로 보관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집 밖으로 외출시에는 문단속을 철저히 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길 바란다"면서도 "피해가 경미한 사건도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피의자를 신속히 검거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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