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독립운동가 故양기형선생 건국포장 받아

제주 독립운동가 故양기형선생 건국포장 받아
  • 입력 : 2018. 11.15(목) 15:37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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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79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운동가 故양기형(梁基亨)선생에게는 건국포장, 故부병각(夫秉恪), 故이봉규(李奉奎), 故오인식(吳寅植), 故김항률(金恒律), 故김인송(金仁松), 故김여찬(金麗贊)), 故부승림(夫升琳) 선생에게는 대통령 표창을 각각 추서할 예정이라고 보훈청이 15일 밝혔다.

독립운동가 故양기형 선생(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 출신)은 1931년 일본공산청년동맹 중앙집행위원회의 조선독립 지지와 천황제 타도를 위한 공동투쟁에 참여했다.

조선공산청년동맹의 재건 방침에 따라, 1934년 2월경 일본 오사카 일본공산청년동맹 산하 관서지방위원회준비회에서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2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독립운동가 故부병각 선생(제주시 조천리 출신)은 1919년 3월 21일 조천만세운동에 활동하다가 체포돼 징역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독립운동가 故이봉규 선생(서귀포시 대포리 출신)과 故오인식 선생(서귀포시 하원리 출신), 故김항률 선생(서귀포시 영남리, 현 서귀포시 강정동 출신), 故김인송 선생(서귀포시 하원리 출신)은 1918년 10월 법정사항일운동에 활동하다가 체포돼 벌금 30원을 선고받았다.

독립운동가 故김여찬 선생(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출신)은 1932년 해녀들의 시위와 관련해 항일투쟁을 지도했던 비밀결사 민중운동자협의회의 활동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다. 독립운동가 故부승림 선생(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출신)은 1930년 제주 성산포에서 제주어업조합의 해초 부정판매에 항의하는 격문을 작성해 배포한 혐의로 체포돼 벌금 30원을 선고받았고, 2년 후 해녀들의 권리 주장 및 항일 투쟁 계획 방법을 지도했던 민중운동자협의회 활동으로 옥고를 치렀다.

제주출신 독립운동가 8인 중 6인에 대한 포상은 오는 17일 제주항일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故이봉규 선생의 외손자인 양근보씨, 故오인식 선생의 외손자인 강용택씨, 故김항률 선생의 외손녀인 정연옥씨, 故김인송 선생의 손자인 김남진씨, 故김여찬 선생의 외손자인 임성홍씨, 故부승림 선생의 자녀인 부경수씨에게 전수될 예정이다.

故부병각 선생에 대한 포상은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개최되는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자녀인 부응환씨에게, 故양기형 선생에 대한 포상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자녀인 양연희씨에게 전수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경상남도 김해 출신으로 독립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징역 6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故이규회 선생의 대통령표창을 제주에 거주하는 자녀 이종애씨에게 전수된다. 이로써 제주출신 독립유공자는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선생(94세)을 비롯해 모두 17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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