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주율 14개월만에 50선 '곤두박질'

제주 입주율 14개월만에 50선 '곤두박질'
11월 입주경기실사지수 67.4… 전월비 1.5p ↓
입주율은 6월 72.6에서 4개월 연속 하락세 유지
  • 입력 : 2018. 11.15(목) 14:1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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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주택 입주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제주지역 입주율은 14개월만에 50선으로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 11월 전국 HOSI(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하반기 입주 물량 증가와 정책규제 강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전월대비 1.5p 추가 하락하며 67.4를 기록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뜻한다.

 일부 광역시와 대규모 입주물량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도 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하락한 가운데 주택사업자들의 입주경기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 지면서 전국적인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HOSI 실적치 62.3으로 지난달 실적치(67.2) 대비 4.9p, 10월 전망치(68.9)에 비해선 6.6p 하락하면서 60선을 나타냈다.

 서울(87.2)이 80선, 경기(76.2)와 대구(76.4), 광주 (70.0), 대전(79.3), 세종(76.1)이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30~60선으 로 나타났다. 제주는 60.0을 기록했다.

 10월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은 서울(-2.8)과 인천(-3.3)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플러스(+)로 나타나 당초 주택사업자들의 예상보다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HOSI는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와 금융규제 강화를 포함한 수요억제정 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11월 입주경기는 계속해서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87.0)과 세종(83.3)이 지난달에 이어 80선을 기록했으 며, 경기(71.6), 대구(77.4), 광주(70.0), 제주(71.4)가 70선,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다.

 10월 입주율 74.8%, 12개월째 70%선 유지했다. 10월 입주율은 서울 및 수도권이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다. 지방 도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제주권(57.1%)이 전월대비 6.2%p 하락하면서 2017 년 8월 이후 14개월만에 50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역의 입주율 추이를 보면 올해 6월 72.6에서 7월 69.2, 8월 64.3, 9월 63.3, 10월 57.1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2.6%)', '세입자 미확 보(27.9%)', '잔금대출 미확보(19.1%)'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매매거래가 감소하면서 '기존 주택매각 지연 '의 응답 비중이 전월대비 13.2%p로 크게 증가한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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