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오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차분, 실수하지 않게... 화이팅" 조용한 응원
제주 제1시험장 남녕고 앞 따뜻한 응원 물결
  • 입력 : 2018. 11.15(목) 08:5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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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제주95지구 제1시험장인 제주제일고등학교를 찾은 이석문 교육감이 정문을 들어서는 수험생들과 포옹하며 격려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넌 머지 않아 예쁜 꽃 될 테니까" 플래카드 눈길

"시험 잘보세요!" "실수하지 않게, 차분하게" "화이팅!"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5일 제주지역 95지구 제1시험장인 남녕고등학교 앞은 이른 아침부터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학부모와 교사, 수험생 후배들의 조용한 응원전이 이어졌다. '넌 머지 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 플래카드를 손에 든 학생들도 눈에 띄었지만 예전처럼 떠들썩한 응원전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교사들이 나와 수험생 한 명, 한 명과 악수, 포옹하며 힘을 북돋아줬다.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은 긴장한 듯 애써 담담한 표정들이었지만 후배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살풋 미소를 짓는 여유도 보였다.

 '수능 한파'없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였지만 남녕고 학부모회가 준비한 코코아, 유자차 등 따뜻한 음료가 이른 아침 감도는 쌀쌀한 기운마저 몰아냈다.

 홍유경 남녕고 학부모회장은 "지금까지 3년간 노력했는데 실수하지 말고, 시험 잘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동건(오현고 2)학생도 "그동안 공부하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텐데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시험 치렀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이석문 교육감도 이날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며 격려했다.

15일 남녕고 앞에서 수험생 후배들이 '넌 머지 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 플래카드를 손에 들고 응원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수능대박기원' 텀블러를 수험생들에게 전달했으며, 자치경찰, 자치경찰주민봉사대, 서부모범운전자회가 이른 아침부터 교통정리 봉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된 수능은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와 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이어진다. 듣기평가는 3교시인 오후 1시10분부터 25분 이내 이뤄진다. 이에따라 제주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 모든 항공기 운항이 이날 오후 1시5분부터 1시40분까지 35분간 전면 통제된다.

제주도내 14개(제주시 10·서귀포시 4)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는 올해 제주지역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400명 증가한 75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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