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시대 언론의 감시 역할 중요"

"지방분권 시대 언론의 감시 역할 중요"
본사, 14일 양영철 제주대 교수 초청 임직원 대상 사내 특강
  • 입력 : 2018. 11.14(수) 18:4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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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라일보사는 14일 본사 1층 대회의실에서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외부 전문가 초청 사내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양영철 제주대학교 교수는 '지방분권과 언론의 역할' 주제 강의에서 정책과정 지형의 변화, 한국의 지방분권 추세와 제주특별자치도의 현실을 짚으며 그 과정에서 지역 언론의 사회적 감시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교수는 "과거에는 정책 목표만 좋으면 정책 수단, 정책집단은 무시했는데 최근에는 정책집단을 우선 고려하는 정책집단결정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성공한 정책이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건설이고 실패한 정책이 강정해군기지와 제2공항 건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목표가 좋으니 무조건 따라오라는 것은 구 시대적 사고로 비용부담집단에 대한 우선적 고려가 없다면 향후 정책 성공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양 교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권한이관에 대해 "타 지역에서 제주자치도의 70%만 이관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관심이 많지만 '앙꼬 없는 찐빵'으로 폄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도만 바꾸려하는 제도만능주의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양 교수는 "많은 권한이 도지사에게 갔을 때 통제할 수 있는 건 언론밖에 없다. 행정의 신뢰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는 언론이 해야할 일"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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