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트럼프 수입차 관세부과 급물살

[월드뉴스] 트럼프 수입차 관세부과 급물살
EU·일·한 차업계 명운 걸려
  • 입력 : 2018. 11.14(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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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U·일본 등은 미국 자동차 관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세계 자동차 산업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부과를 위한 상무부의 조사결과 보고서가 백악관에 제출됐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자동차 관세부과 계획과 관련해 상무부가 제출한 조사결과 보고서 초안을 회람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통상팀의 고위 관리들을 만나 관세부과 계획을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상무부의 조사결과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일본 등 무역 상대국들에 불만이 누적된다는 신호를 꾸준히 보내며 실제로 자동차에 25%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 한국은 지난 3월 자동차 부문에서 다수 양보안을 담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합의했으나 별도의 자동차 관세부과에서 면제되는지는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세계 각국의 자동차 수출품에 대한 고율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지난 5월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승합차, 경트럭, 자동차 부품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통상 안보를 해친다는 판정을 받은 품목에 대해 수입량을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연방 법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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