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 물설은 땅, 제주 숲이 건넨 위로

낯설고 물설은 땅, 제주 숲이 건넨 위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지원 박길주의 '발칙한 깊이'전
  • 입력 : 2018. 11.13(화) 18:1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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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주의 '달력 속으로'.

낯설고 물설은 땅, 둥글고 낮은 오름은 그에게 위안이 되었다. '육지'의 산과 자연이 거대한 존재감으로 위협적인 느낌을 줬다면 오름으로 대표되는 제주는 그에게 공존을 이야기했다.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춘화)가 실시하는 2018여성작가 발굴·지원 사업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는 박길주 작가. '발칙한 깊이'란 이름을 단 전시엔 제주의 숲과 바람에 홀린 작가의 여정이 펼쳐진다.

전시장에 나온 작품은 20점이 넘는다. 작가는 시시각각 새롭게 다가오는 제주 자연의 얼굴을 그림으로 기록해놓았다. 제주생활 초기의 어려웠던 적응기를 보여주는 비정형의 추상적 화면이 따스한 색감의 제주 풍경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17일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제주자연을 담은 에코백만들기'가 예정되어 있다. 박길주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미술 체험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없지만 재료비는 각자 부담해야 한다. 예약 문의 064)7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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