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현장실습 현장은 문제점 투성이"

"아직도 현장실습 현장은 문제점 투성이"
13일 故이민호 군 1주기 추모토론회
  • 입력 : 2018. 11.13(화) 17:58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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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고등학생사망에따른 제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故이민호 군 1주기 추모 토론회를 개최했다.홍희선기자

현장실습 중 사고로 숨진 제주 특성화고생 이민호 군의 1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파견형 현장실습제도의 문제점을 공론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현장실습고등학생사망에따른 제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故이민호 군 1주기 추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정영조 현장실습제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직업계고 산업체 현장파견 실습은 ▷교육의 일환이라는 근거 부족 ▷직업교육훈련촉진법과 교육과정과 불일치 ▷현장실습생의 법적 지위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제주도 교육청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생들은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교육과 정상의 현장실습이 아닌 조기 취업형 현장실습 편법운영을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앞서 제시된 산업체 현장파견 실습의 문제점에 대해 지난 1년동안 진행된 개선사항들이 논의됐다.

 최보영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장은 "근로자 신분도 가지고 있으면서 조기취업형태로 갔던 부분을 취업이 아니라 학습을 목적으로 가도록 바뀌었다"며 "이민호군 사건 당시 학생을 담당하는 교사가 부재했던 문제점이 부각돼 기업담당교사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호 군의 아버지는 "아이의 1주기 지내고 정확하게 무슨 사고로 어떻게 된 것인지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지금까지 버티고 있을 뿐"이라며 "철저히 조사했으면 삼다수 공장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났을까 싶다"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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