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경쟁력 높여라"…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박차

"농촌 경쟁력 높여라"…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박차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2년까지 7개 읍면동서 추진
562억원 투입해 지역특화사업부터 기초생활기반 확충, 역량강화 등
  • 입력 : 2018. 11.13(화) 17:5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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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준공된 대정 다목적회관에서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전국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워크숍이 열렸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가 5개 읍면과 2개 동 등 7개 지구에서 추진중인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워지는 농촌지역의 교육·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특성화사업을 통해 지역 경쟁력 제고와 주민소득 창출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시는 대정읍, 영천동, 남원읍, 안덕면, 성산읍, 표선면, 서홍동 등 총 7개 지구에서 2022년까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공모에 선정돼 70%의 기금을 지원받아 추진되는 이들 사업은 기초생활기반 확충, 경관개선, 지역역량 강화를 위해 7개 지구에 총 562억2900만원(균형발전특별회계 393억6000만원, 도비 168억6900만원)이 투입된다. 올해까지 282억7300만원이 투입됐고, 내년부터 279억5600만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대정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2020년까지 진행중인 사업으로, 지난해 기초생활기반 확충사업으로 상모리에 다목적회관이 건립됐다. 앞으로 대정초·중·고등학교 통학로 개선사업과 지역소득 증대를 위한 농산물 전시판매장, 역사문화센터 신축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2019년까지 추진될 영천동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주거밀집지 교통환경개선과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석주명 기념관 근대문화재 등록, 나비생태원 등 공원 조성을 통한 문화도시 조성이 핵심이다. 현재 지역경관개선 사업으로 '나비 박사'이면서 '제주도 방언집' 등 6권의 총서를 펴낸 '제주학의 선구자' 석주명 선생이 1943년부터 2년간 근무했던 토평동 소재 현 아열대 농업생명과학연구소 석주명연구소를 근대문화재로 등록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영천동에서는 '제주학 선구자'인 석주명 선생 기념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사진은 근대문화재 등록을 추진중인 석주명 연구소.

 2021년까지 추진될 남원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지역으로 유입된 정착주민들이 지역민들과 소통하면서 더 살기좋은 곳이 되도록 정주여건 개선과 공공서비스 증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주차환경 개선에서부터 다목적드림센터, 해수풀장·큰엉공원 조성, 지역주민 대상 교육과 컨설팅 등 역량강화사업도 진행된다.

 안덕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지역의 잠재력을 살려 배후마을과 연결하는 농촌발전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2022년까지 추진된다. 복지거점센터와 교류마당 조성, 지역소득증대를 위한 로컬푸드센터, 지역역량강화사업이 핵심이다.

 표선면에서는 표선다목적회관과 복합문화센터 주차장, 쉼터·어린이놀이시설이 준공됐고, 표선해수욕장 야간관광자원화사업이 진행중이다. 서홍동에서는 지장샘 주변 관광자원화사업과 솜반천 공원정비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성산읍에서는 동남삼거리 주거지역 정비사업과 고성마을 우회도로 개설사업을 마쳤고, 성산 해양관광인프라 확충사업이 진행중이다.

 서귀포시 김성철 도시과장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공모에 앞서 지역에서 추진위원회를 구성, 마을발전을 위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마을의 자생력을 높이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주민 대상 교육프로그램 등 역량강화도 중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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