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상담 업무 직원에 영업 강요 뒤 부당해고"

"고객상담 업무 직원에 영업 강요 뒤 부당해고"
SK브로드밴드 제주센터 부당해고 철회 촉구 회견
  • 입력 : 2018. 11.13(화) 17:20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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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김덕종)와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지부장 정범채)는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SK브로드밴드 홈앤서비스는 부당해고를 철회하라"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홍희선기자

SK브로드밴드 제주홈고객센터가 수습직원을 부당하게 해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김덕종)와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지부장 정범채)는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브로드밴드 홈앤서비스는 부당해고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SK브로드밴드 제주홈고객센터의 협력업체에서 1년간 일하던 노동자 A씨는 갑자기 '수습' 신분이 됐다"며 "지난 7월 SK브로드밴드 제주홈고객센터의 협력업체가 자회사인 홈앤서비스로 전환되면서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며 수습으로 채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SK브로드밴드에서 새로 온 센터장은 '정직원 전환'을 빌미로 사무실에서 고객상담과 방문기사 일정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A씨에게 영업 관련 업무도 맡으라며 갑질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SK브로드밴드 홈앤서비스는 인사평가점수가 저조하다며 수습기간을 연장하자고 종용했으며 결국 A씨는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사전 서면 해고통보도 없이 쫓겨났다"며 "특히 A씨는 수습종료일인 지난달 11일 회사 인트라넷에 원해서 일을 그만두었다는 '의원면직' 인사공고가 발표됐고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다음날 출근한 A씨는 그제야 해고통보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A씨는 "인사발령 공고를 모르고 출근하자 센터장이 '잘리니까 기분이 어때'라고 말했다.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다. 부당한 해고, 부당한 강요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SK브로드밴드 제주홈고객센터에서 벌어진 해고 사건을 제주에서부터 가입자들에게 알려내고 A씨가 원직으로 복직될 때까지 저항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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