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쏠림현상·과잉생산 우려

제주 월동채소 쏠림현상·과잉생산 우려
2018년산 재배면적 조사 결과 1만4038㏊
월동무·양배추·비트 전년비 면적 증가해
가격안정제 사업 등 수급조절 정책 시급
  • 입력 : 2018. 11.13(화) 14:4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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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산 주요 월동채소 재배의향과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월동무와 양배추, 비트의 서부지역 쏠림현상과 함께 월동무의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다.

주요 월동채소 재배의향과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월동무와 양배추, 비트의 서부지역 쏠림현상과 함께 월동무의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산 주요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1만4038㏊로 전년도 재배면적 1만4289㏊보다 251㏊(-1.8%) 감소하고, 쏠림현상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요 월동채소 재배의향에 이어 10월 한 달간 12개 품목(마늘, 양파, 월동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쪽파, 가을배추, 적채, 방울다다기양배추, 비트)의 재배면적을 조사한 결과 무·양배추·비트 품목이 서부지역에 증가하는 쏠림현상도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최근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비트를 포함했으며, 제3차 조사결과 전년 재배면적 대비 251㏊(-1.8%) 감소해 5년 평균 대비 277㏊(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재배면적이 증가한 품목은 월동무(6.2%), 양배추(2.0%), 비트(114.6%)를 포함해 모두 3개 품목이며, 재배 면적이 5% 이상 감소한 품목은 마늘(-5.3%), 브로콜리(-9.0%), 당근(-6.0%), 쪽파(-18.3%), 콜라비(7.7%) 등 9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귀포시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월동무, 양배추, 비트 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월동채소 파종시기 가뭄으로 인한 파종 지연, 태풍 피해, 생육기 비날씨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겨울철 이상기후 등 생육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월동무는 채소 가격안정제 사업을 통해 수급조절 정책을 추진하고, 무 생산자협의회·생산자단체·행정 등이 비규격품 월동무 시장출하 근절을 위한 결의대회(11월 말)를 개최하는 등 공동의 자구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산 월동채소 유통처리부터는 정부 채소 가격안정제(면적 조절) 외에 시장격리사업은 지원 배제 원칙을 마련했다"며 "농가 스스로 월동무 비규격품 유통 근절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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