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지사 한라산 행보 비판

자유한국당, 원지사 한라산 행보 비판
"사리분별 못하는 일" 언급
  • 입력 : 2018. 11.13(화) 11:34
  • 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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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원희룡 제주지사의 최근 한라산 행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청와대가 북한에 제주감귤 200톤을 보낸 것과 연결지어 "북한에 대해 사리분별 못하는 증상"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홍지만 홍보본부장은 13일 '귤 북한 보내기 이벤트도 모 행정관의 작품인가'라는 제목의 현안브리핑에서 원 지사를 언급했다.

홍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나라가 북한에 흐물흐물하며 사리분별을 못하는 증상이 도진다. 청와대가 북한에 보내는 감귤, 한라산에 김정은의 헬기가 착륙하도록 하겠다는 제주지사, 서울시내에 터지는 김정은 환영 목소리 방치와 같은 것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것들은 이벤트 하나 멋들어지게 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김정은만 오면 평화가 짠하고 펼쳐질 것이라는 환상을 미세먼지처럼 뿜어내 국민정신을 갉아먹는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를 일구는 길이 그렇게 가벼울 것 같으면 진작 됐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홍 본부장은 "더욱이 지금 환상으로 평화를 만들겠다고 할 시점인가. 갈수록 북한 문제는 꼬이고, 미북간에는 긴장의 먹구름이 끼고, 한미 동맹간에도 마찰이 커간다"며 "북한은 핵과 경제 병진을 운운하며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 귤 200톤으로 김정은 마음을 달래 비핵화의 불을 붙이겠다는 식이 가당키나 한가. 또 김정은이 한라산으로 헬기타고 오면 내릴 장소를 말할 때인가"라고 물었다.

홍 본부장은 "김정은 핵사찰 수용을 선언하고, 하다못해 핵미사일을 조금이라도 반출한다면 그때야 200톤이든 1000, 아니 만톤의 감귤을 보낸다 해도 누가 시비를 걸겠는가"라며 "나라를 이벤트 회사로 만들 작정이 아니라면 청와대는 그런 걸 해도 제발 시와 때를 가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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