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주민, 이주민보다 담석증 발병률 낮다"

"제주 원주민, 이주민보다 담석증 발병률 낮다"
제주대병원 허규희·김영규·권오성 연구팀 규명
  • 입력 : 2018. 11.13(화) 10:5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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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의료정보팀 권오성 박사

제주 원주민의 담석증 발병률이 이주한 제주도민에 비해 낮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 외과·의료정보팀 소속의 공동 연구팀(허규희·김영규 교수·권오성 박사)은 최근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음주력, 담석증 발병률과의 연관 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동 1저자로 논문을 주도한 권오성 박사는 "다수의 검진자를 대상으로 한 제주도민의 담석증 발병률과 관련된 의학 보고로는 첫 번째 발표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담석증 연구와 예방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2만763명을 대상으로 이주한 제주도민과 제주 원주민, 음주량, 혈액검사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담석증 발병률이 제주 원주민 (3.8%)과 이주한 제주도민 (4.4%)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담석이란 과포화된 불용성 물질들이 담낭 내에서 결정체를 이뤄 형성되는 질환이다.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 상복부 통증, 메스꺼움, 고열, 구토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저 탄수화물 식사와 적정량의 음주가 담석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로 담석증 예방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결과는 영문학술지 '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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