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中 '내수 파워' 보여준 '솔로의 날'

[월드뉴스] 中 '내수 파워' 보여준 '솔로의 날'
하루 35조원 소비 신기록
  • 입력 : 2018. 11.13(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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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알리바바 '솔로의 날' 구매액 알리는 전광판.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소비 축제'인 솽스이(雙11·쌍십일) 쇼핑 데이 거래액이 35조원에 육박하면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과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수출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거대한 내수 잠재력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소비 진작으로 경기 하방 우려를 잠재우려는 중국 정부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솽스이 이벤트가 진행된 11일 하루 타오바오, 티몰 등 알리바바의 전자 상거래 플랫폼 거래액은 총 2135억위안(약 34조7000억원)에 달했다. 알리바바의 신기록 행진은 최근 나타난 중국의 전반적 소비 부진 현상 속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중국 내수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준 것으로 주목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알리바바의 '솔로의 날' 실적은 중국 소매판매의 건강함과 소비 확신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며 "하루 2135억위안 판매 신기록은 세계 두 번째 경제국의 소비 탄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조 차이 알리바바 부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중산층의 성장 궤도를 탈선시키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13억 인구의 소비 활성화를 통한 내수 시장 확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소비세 감면, 관세 인하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국민들의 소비 진작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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