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 예정 '도교육청 전산센터' 활용 계획 바뀌나

이설 예정 '도교육청 전산센터' 활용 계획 바뀌나
제주도교육청, 센터 자리에 '교육회관 건립' 추진
아이들 위한 도서관 활용 및 공론화 필요성 제기에
교육청 고심...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활용방안 논의"
  • 입력 : 2018. 11.12(월) 17:5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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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의 '시즌 2' 공약 중 하나인 '교육회관 건립' 계획이 논란 속 수정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회관'은 오는 2021년 하반기 제주도청 통합 데이터센터로 이설 예정인 도교육청 전산센터 자리(제주시 용담1동 위치, 옛 북제주교육청 청사)에 건립해 2022년부터 교원·학부모단체의 상주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런데 최근 '교육회관' 활용 계획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지역주민이나 학부모들과의 논의 과정도 없이 교육회관 건립 방침을 세우고, 교원·학부모단체의 상주공간으로 사용하려는 등 정작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외면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황국 제주도의회 의원은 최근 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이 부분을 지적하며 전산센터 건물 활용에 대해 우선 학부모는 물론 지역민들과의 공론화를 거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역에 필요한 교육기관을 건립하는 데에 최우선되어야할 것은 그 공간을 우리 아이들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는 것"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대 의회때부터 도교육청 전산센터를 이전해 원도심 살리기 차원에서 지역교육문화공간(어린이 도서관과 지역 도서관)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해왔다.

 이처럼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지역 도서관으로의 활용 목소리가 제기되자 교육청은 '전산센터' 활용 계획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논란이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안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교(직)원·학부모단체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교육회관 건립 기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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