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찬 열사 추모묘제 "제주 지키려 한 뜻 이어갈 것"

양용찬 열사 추모묘제 "제주 지키려 한 뜻 이어갈 것"
7일 양용찬 열사 27기 추모 묘제
27주기 추모문화 행사 진행 예정
  • 입력 : 2018. 11.07(수) 17:33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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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주기 양용찬 열사 묘제가 7일 서귀포시 남원음 신례리 묘역에서 열렸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1991년 11월 7일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와 민자당 타도를 외치고 산화한 양용찬 열사를 기리기 위한 제27주기 양용찬 열사 묘제가 7일 서귀포시 남원음 신례리 묘역에서 위성곤 국회의원, 양윤경 서귀포시장, 고광성 제주사랑민중사랑 양용찬열사추모사업 회장, 김창업 신례1리 마을회 이장, 유족과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광성 추모사업 회장은 추도사에서 "세계적 관광지 제2의 하와이보다 우리의 삶의 터전이자 생활의 보금자리로서 제주를 바란다는 양용찬 열사의 염원을 따르고 계승하기 위한 사람들이 있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연대하고 실천해 삶의 터전 제주도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창업 이장은 "제주인에 의한 제주인을 위한 제주다운 제주를 이루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열사의 숭고한 뜻이 인간중심의 진정한 제주공동체 발전으로 승화되길 기원한다"고 추도했다.

한편, 양용찬 열사를 기리기 위해 양용찬 열사 27주기 추모문화 행사는'다시 살아 함께하는 양용찬'을 슬로건으로 오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0일에는 양용찬 열사 문화한마당이 오후 7시부터 신례1리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린다. 이어 12일에는 양 열사가 졸업한 신례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주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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