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첫 단독 해외 일정

김정숙 여사 첫 단독 해외 일정
모디 총리 초청 4일부터 7일까지 인도 방문
현직 대통령 부인 단독 해외 방문 16년만
  • 입력 : 2018. 11.05(월) 15:46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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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첫 단독 해외 방문 일정을 수행하며 "떨리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여사의 첫 단독 순방지인 인도의 수시마 스와리지 외교장관은 "영부인의 첫 단독 해외 순방지가 인도여서 매우 기쁘다"며 환영했다.

김 여사는 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스와라지 외교장관과 접견했다.

스와라지 외교장관은 "여사님께서 이렇게 인도를 방문해주셔서 매우 영광이다. 당초 한국 정부에게 고위급 대표단을 요청드렸는데, 설마 여사님처럼 높으신 분이 디왈리 행사에 참석해주실 줄을 몰랐다. 여사님께서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모디 총리께서 너무도 기뻐하셨고, 우타르프라데시주 요기 주총리께서도 정말 좋아하셨다. 너무 기쁘다"고 환영했다.

이에 김 여사는 "사실 지난 정상회담 때 모디 총리님께서 디왈리 축제에 고위급이 왔으면 좋겠다 말씀하시고, 장관님께서는 제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즉답은 못했다. 하지만, 모디 총리님과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나누셨던 한국과 인도의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이고 하는 것들을 서울에 와서 대통령께서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단독 인도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사실 제가 혼자 남편 없이 이렇게 처음 나서는 길이 굉장히 마음이 떨리고 주춤거렸는데, 제가 할 일이 있으면 두 나라를 위해서 해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첫 단독 외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시 모디 총리는 양국 간 오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축하하는 의미로 인도 전통 디왈리 축제를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함께 개최할 뜻을 밝히면서,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최근 모디 총리가 행사 주빈으로 김정숙 여사의 참석을 요청하는 공식 초청장을 보내옴에 따라 이번 방문이 성사됐다.

김 여사의 이번 인도 방문은 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16년만의 단독 외국 방문으로, 한-인도 관계 발전 및 신남방정책 이행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인도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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