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약학대 설립 이루어지나

제주대학교 약학대 설립 이루어지나
정부 2020학년도 약대 정원 60명 증원 추진 검토
거점국립대중 제주-전북대 미설치..가능성 높아
약사회 반대 변수..지역사회 유치 공조체제 시급
  • 입력 : 2018. 11.04(일) 12:35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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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0년도 약학대학 정원을 증원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하면서 제주대학교에 약학대학이 설치될지 주목되고 있다.

정부가 2020년 국내 약학대학 정원을 60명가량 증원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면서 제주대학교에 약대 설립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교육부에 2020학년도 보건.의료분야 정원 배정 중 약사 60명을 늘려달라는 요청안을 제출했다고 일부 언론이 4일자로 보도했다.

병원 내 의약품 처방과 감염 관리, 환자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병원 약사의 역할이 중요해진 데다 제악-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인력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의 요청에 따라 교육부는 약대 정원 60명을 증원하기로 하고 어디에 배정할지를 논의 중이다,

현재 가장 배정이 유력한 지역으로 거론되는 대학은 그동안 약대 유치에 관심을 기울였던 제주대와 전북대학교 등이다.

제주대는 지난 2015년 전북대, 동아대와 공동합의서를 채택하고 약학대학 유치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교육부의 반응이 없는 상태다.

제주대는 허향진 총장 당시 "지역 거점국립대학중 약학대학이 설치돼 있지 않은 대학은 제주대와 전북대 뿐"이라며 "미국·일본 등 제약산업 선진국들은 연구 및 임상약사 비율이 50% 내외이나 우리나라는 22.5%로 개업약사에 치우쳐 연구 및 임상약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제주대는 이와함께 지난 2016년 보건관련 인력에 대한 전문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 없는 점을 감안, 보건대학원을 신설하는 등 약학대학 유치를 준비해왔다.

지역사회에서도 지난 2014년 현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인 박원철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제주도의 의료산업 전망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도내에 치대 한의대 약대 설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도민역량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약사회가 중장기적으로 약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아닌 만큼 복지부의 약대 정원 60명 증원 요청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제주대와 제주자치도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제주대 약대 설치를 위해 공조체계를 마련하고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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