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제주도와 공동관심 사안을 가진 외국 주요 도시와 교류해 지속가능한 공동성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김태석)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외국 주요 도시 의회와의 네트워크 확대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대상은 유럽지역은 스페인 바로셀로나 및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의회로 오버투어리즘에 대비한 수용력 관리방안 등 지속가능한 관광의 정책적 대안 등을 모색할 방침이다. 섬지역의 공동성장 방안 마련을 위해선 중국의 하이난성과 일본의 오끼나와현, 대만의 타이페이시 의회와의 교류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 의회와도 교류해 상호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2017년 우호협력이 체결된 몽골 투브아이막 의회와 일본 아오모리현 의회와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국제 네트워크 확대 구축을 위한 첫 행보로 11월 6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시 의회에서 우호 교류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한다. 이어 9일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시 의회에서 내년 우호협력 본협약 체결 준비를 위한 양의회간 MOU를 체결한다. 이번 일정에는 김태석 의장과 강철남·한영진 의원, 도의회 사무처 직원이 동행한다.

　하이난성 의회와 자카르타주 의회, 타이페이시 의회와의 교류는 11월부터 실무협의를 본격 추진해 2019년까지 협약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일본 오끼나와현 의회와도 내년 초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2020년 상반기까지 우호협력 본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태석 의장은 "글로벌시대에 지방의회와의 적극적인 국제교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며 "외국 지방의회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배우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넓은 안목을 갖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네트워크가 구축된 외국도시에 대해서는 의회 차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교류와 언론취재 등의 협력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