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차전도 '산체스 vs 안우진' 반복될까

PO 5차전도 '산체스 vs 안우진' 반복될까
오늘 플레이오프 마지막 결전
  • 입력 : 2018. 11.02(금)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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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앙헬 산체스(사진 왼쪽)와 넥센 히어로즈의 안우진. 연합뉴스

SK-넥센 시리즈전적 2승 2패
불펜 활약 여부가 승패 핵심

한국시리즈로 향하는 외나무다리인 2일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에서도 선발보다는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SK에서는 우완 앙헬 산체스(29), 넥센에서는 우완 안우진(19)이 불펜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산체스와 안우진 모두 2차전을 제외한 1, 3, 4차전에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차전에서는 산체스가 팀 4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처리해 승리투수가 됐지만, 안우진은 김성현에게 쐐기 3점 홈런을 허용해 판정패했다. 3차전에서 산체스는 두 번째 투수로 등장해 1⅔이닝 무실점, 안우진은 세 번째 투수로 나서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무승부를 거뒀다. 그리고 4차전에서 안우진은 선발 이승호를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쳐 올해 포스트시즌 3승째를 거뒀고, 산체스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도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산체스는 플레이오프 3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안우진은 플레이오프 3경기 6이닝 4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며, 준플레이오프 기록까지 추가하면 5경기 15이닝 3승 평균자책점 0.60으로 넥센 마운드의 핵심 전력 노릇을 하고 있다.

결국, 5차전에서도 관건은 산체스와 안우진의 활약 여부다.

힘은 산체스가 더 여유 있다. 산체스는 지난달 31일 4차전에서 5회 등판해 1이닝만 소화한 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현재 SK 불펜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산체스를 5차전에 길게 쓰기 위한 벤치의 결정이다.

이에 맞서는 안우진은 사실 지칠 대로 지쳤다. 포스트시즌에서만 벌써 15이닝을 던진 데다가, 4차전에서도 4이닝을 던졌다.

SK는 5차전 선발로 좌완 에이스 김광현, 넥센은 우완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출격한다. 산체스와 안우진의 투입 시기에 따라 한국시리즈 진출 팀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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