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리 주민 환경자원순환센터 공사현장 차단

동복리 주민 환경자원순환센터 공사현장 차단
동복리장 등 7명 삭발로 결의
"순환센터 입지 선정 추진 당시
마을과 협의했던 사항 지켜달라"
  • 입력 : 2018. 11.01(목) 10:55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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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마을주민들은 내년 준공 예정인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공사현장 앞에서 공사중지를 위한 단체행동에 나섰다. 홍희선기자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마을주민들이 내년 준공 예정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공사현장 앞에서 입지 협의 약속을 지키라며 공사현장 중지를 위한 단체행동에 나섰다.

 동복리는 1일 오전 9시부터 제주자연환경순환센터 소각시설 입지선정 협의 당시 약속했던 농경지 폐열관로 설치건을 지키라며 공사현장 입구를 가로막았다.

 동복리 주민들은 공사현장 입구를 가로막고 김병수 동복리장, 개발위원장 등 마을 관계자 7명이 삭발식을 수행했다.

 김병수 동복리장은 "동복리는 폐열관로를 사용 열대작물 재배 등 마을 공동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연환경순환센터 유치를 추진한 것"이라며 "2015년도 제주시장 간담회에서도 시장은 농경지 폐열관로 설치로 시설하우스 단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지 선정당시 협의했던 농경지 폐열관로 사업을 마무리해주기를 바라고 폐열을 이용한 전기발생시설 수입을 동복리에 돌려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단체행동에 함께 나선 마을주민은 "도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해도 만나주지 않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추운 날씨에 이렇게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작은 아들이 육성회장, 90세가 가까워가는 할아버지도 머리를 깎았다"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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