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복합환승센터 전면 재검토해야"

"제주공항복합환승센터 전면 재검토해야"
도의회, 환승센터 백지화 청원에 '재검토 의견' 제시
"사유재산권 침해 소지·교통량 증가 따른 혼잡 우려"
  • 입력 : 2018. 11.01(목)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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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31일 제365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었다. 사진=도의회 제공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국제공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31일 제365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공항주변 웰컴시티 및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전면 백지화 청원의 건'에 대해 '전면 재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공항 인근 지역주민 2077명의 명의로 제출된 청원은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 제2차 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에 반영된 제주공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하라는 내용이다.

환경도시위는 이날 지역주민들이 공항 주변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자연경관과 조망권을 파괴하고 교통혼잡을 가중시키는 인위적인 난개발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사유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점,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시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교통량 증가로 인한 도심지 혼잡 문제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도시위는 "도는 여러 민원사항을 세심하게 헤아리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함은 물론 공론화 과정을 거쳐 민원사항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하라"고 부대의견을 제시했다.

제주광역복합환승센터는 오는 2023년까지 제주공항 인근 제주시 용담2동 일대 부지 약 17만8000㎡에 설립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으며 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세버스 렌터카 승·하차 시설,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상업·비즈니스 시설, 기상악화시 공항 이용객들이 체류할수 있는 편의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시설 규모에 따라 556억원에서 729억원 가량으로 추산됐으며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편익(B/C)이 1.15~1.31 등으로 제시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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