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이동노동자 2500여명 처우 열악

제주지역 이동노동자 2500여명 처우 열악
이동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월 순수입 140만 미만
용·산재보험 미가입↑
  • 입력 : 2018. 10.30(화) 16:39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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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기사, 택배기사, 학습지교사 등 제주도내 이동노동자 2500여명은 고용·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 문순영 책임연구원은 30일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제주지역 이동노동자 실태조사 및 쉼터조성 연구 대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지역 이동노동자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강원도와 전라북도에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세번째로 높고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학습지교사 등 이동노동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이동노동자는 대리운전기사 4개업체·1250여명, 퀵서비스기사 50여개 업체·300여명, 택배기사 70여개 업체·500여명, 학습지교사 350~400명으로 2500여명으로 추산됐다.

 이중 500여명을 대상으로 6월29일부터 7월28일까지 1개월 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학습지 지도를 전업으로 삼은 경우가 64.2~89%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고용보험 미가입율은 분야별로 80.9~97.9%로 나타났고, 산재보험 역시 66.7~97.9%로 가입하지 않은 비중이 높았다. 이들의 순수입은 119만6000원~137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공통적으로 처우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표준계약서 도입 및 작성을 꼽았다.

 한편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학습지교사 등 도내 이동노동자 10명 8명은 이동노동자 쉼터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제주시청 인근 부근(45.5%)에 24시간 운영(30.5%)되는 방식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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