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1383일만에 승률 5할 돌파

프로농구 kt, 1383일만에 승률 5할 돌파
젊은 선수 활약 앞세워 시즌 초반 공동 2위 돌풍
  • 입력 : 2018. 10.30(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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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오리온-DB-전자랜드와 차례로 맞대결


프로농구 부산 kt가 무려 3년 9개월 만에 승수가 패수보다 많은 성적을 내면서 성공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kt는 28일 열린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93-91로 승리, 4승 3패를 기록했다. kt가 패수보다 많은 승수를 쌓은 것은 무려 4시즌 전인 2014-2015시즌이다.

2015년 1월 15일 이후로는 단 하루도 승률 5할을 초과하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4승 3패로 1383일 만에 패수보다 많은 승수를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허훈(23), 양홍석(21)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마커스 랜드리의 안정적인 기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시즌 초반 부진했던 조엘 헤르난데즈를 두 경기만 치르고 재빨리 데이빗 로건으로 바꾼 것도 주효했다.

kt는 이번 주 대진도 좋은 편이다. 31일 오리온, 11월 2일 원주 DB, 4일 전자랜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오리온은 2승 5패, DB는 2승 6패로 9, 10위에 머무는 팀인 데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가 발목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

오리온은 29일 먼로의 진단 결과에 따라 대체 선수 영입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또 4일 상대하는 전자랜드 역시 기존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 대신 일시 교체 선수 윌리엄 리 다니엘스가 뛰고 있어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다.

kt로서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좋은 기회인 셈이다.

이번 시즌부터 kt 지휘봉을 잡은 서동철 감독은 "제가 팀을 맡은 이후 허훈, 양홍석 등이 비시즌 기간 대표팀 차출 등의 이유로 자리를 오래 비워 손발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조직력을 만들고 있고 선수들이 자신감도 생겨서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다만 28일 경기 도중 허훈이 발목을 다쳐 당분간 결장이 우려되는 것이 흠이다.

서 감독은 "가벼운 부상 같지는 않지만 박지훈이 자기 몫을 해준다면 어느 정도 허훈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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