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해지고, 가까운 곳이나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환한 세상을 다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의 표선면청년회의소(회장 송형필)는 지난 23일 표선면청년회의소 회관에서 지역 내 어르신 160여명을 대상으로 '2018년 노인실명예방 및 돋보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안 검진 및 안과질환 상담을 실시했다.

노인실명예방 및 돋보기 지원사업은 표선면청년회의소에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지역 내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안 검진 및 안과질환 상담을 하고, 검사결과 돋보기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돋보기 제공 및 올바른 돋보기 사용법을 전달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행복나눔안경(주)체인본부(본부장 강성길), 끌라르떼 헤어살롱(대표 김성연)의 후원을 받아 최신의 안 검진 장비를 이용해 더욱 정밀한 안 검진과 함께 검진을 마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헤어 커트 등 이미용 서비스도 제공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송형필 표선면청년회의소 회장은 "지역 내 안과병원이 없고, 고령화가 점차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65세 이상 형편이 어려우신 어르신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안 검진을 받아 보다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내년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안 검진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인실명예방 및 돋보기 지원사업'은 2016년 100여명, 2017년 12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혜택을 지원하는 등 표선면의 대표 복지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