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로 사랑 전해요"

"고구마로 사랑 전해요"
대천동, 강정천 초록농장 가꾸기 사업
  • 입력 : 2018. 10.29(월) 22:55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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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내 공한지에 텃밭을 조성해 수확한 작물을 지역주민 및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업을 추진해 주목을 받는 마을이 있다.

대천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15년 쓰레기 무단투기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강정천 체육공원 일원 공한지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고구마 텃밭을 조성했다.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씨고구마 심기, 잡초제거 및 고구마 모종 옮겨심기 등 1년 내내 '강정천 초록농장'을 가꾸고 텃밭에서 재배한 생강, 고구마 등 작물들은 경로당이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히 전달해 오고 있다.

여기에 2017년부터는 더 많은 지역주민과 초록농장의 결실을 나누기 위해 체험프로그램 행사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에는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고구마 캐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가족들은 소정의 참가비를 내고 삼삼오오 모여 고구마를 캐고 자신들이 수확한 고구마를 가져갔다. 또 고구마튀김과 고구마 범벅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작물재배가 어려운 초록농장 일부 땅에는 유채꽃, 코스모스, 메밀꽃밭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천동주민자치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확한 고구마 일부를 대천동 지역 내 8개 경로당에 각각 10㎏·2박스씩 무상으로 전달했으며 행사 참가비와 판매 수익금 및 읍·면·동 주민참여예산 우수사례발표회에서 받은 최우수 상금 전액을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한편 '강정천 초록농장 가꾸기 사업'은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참여예산 총회에서 실시한 읍·면·동 주민참여예산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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