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처리·액비 자원화 효과 검증

가축분뇨 처리·액비 자원화 효과 검증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30일
가축분뇨 액비 살포 시연 현장 방문
  • 입력 : 2018. 10.29(월) 17:58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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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실제 현장에 살포되는 액비가 가축분뇨 처리와 화학비료 대체제로서 효과가 있는지 검증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박원철 위원장)는 제365회 임시회에 상정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증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의 심사를 하루 앞두고 30일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소재 가축분뇨 공동 자원화 시설을 방문한다. 위원회는 이날 방문을 통해 가축분뇨가 양질의 액비로 생산돼 도내 모 골프장에 살포하는 과정을 참관하게 된다.

 이 가축분뇨 공동 자원화 시설은 기존에 1일 118.2㎥에서 200㎥ 추가해 1일 총 318.2㎥를 처리하는 규모로 증설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등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위원회는 실제 생산되는 액비에 문제가 없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사업자와 협의해 골프장 1개소를 선정하고, 이날 골프장 내에서 살포 과정을 시연하기로 했다.

 박원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림읍)은 "지난해 가축분뇨 무단 배출로 지하수 오염이 극심해져 가축분뇨 처리가 시급히 해결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골프장에 무난하게 살포될 정도의 양질의 액비가 생산될 수 있다면, 가축분뇨 처리와 화학비료 사용량 감축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만약 현장에서 살포되는 액비가 악취 등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상태로 살포되는 게 확인되면 상정된 안건을 보류 또는 부동의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통해 도의회가 가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할 것"이라며 "그러나 정상적으로 양질의 액비가 생산대 살포되면 가축 분뇨 처리 문제에 있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해당 안건을 면밀하고 신속하게 심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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