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아이들 마음건강 함께 챙겨요](4)Wee프로젝트의 추진과 과제

[기획/아이들 마음건강 함께 챙겨요](4)Wee프로젝트의 추진과 과제
"클래스·센터·스쿨 단계별 운영 효과"
최근 3년간 학업중단 감소율 전국 2위 고수
"학교폭력 하향 초등 Wee클래스 확충 필요"
  • 입력 : 2018. 10.29(월) 16:2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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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교육지원청이 지난 22일 제주교육박물관에서 제주시권 초·중등학교 전문상담교사 및 학생상담사, 교육복지사, 상담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학교상담인력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사진=제주시교육지원청

'Wee'는 We(우리들), education(교육), emotion(감성)의 이니셜이다. 위기학생을 위한 1차 지원책인 Wee프로젝트는 이러한 감성공간에서의 학생들의 잠재력을 발견한다는 의미를 실현하는데 목적을 둔다.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통해 학교 부적응 학생과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의 수를 줄이는데 초첨을 맞추고 있다.

▶Wee프로젝트 '마음의 울타리'=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서귀포시교육지원청이 함께 추진 중인 Wee프로젝트는 Wee클래스, Wee센터, Wee스쿨 등 3개 수행 조직으로 운용되고 있다.

Wee클래스는 잠재적 위기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학교 내 상담실을 설치·운영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초기에 진단하고 대처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내 80여개가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고등학교는 특목고 2개교를 뺀 나머지 28개교 전체에 Wee클래스가 설치됐다. 중학교 역시 교육부의 Wee클래스 설치 기준인 '학생 수 101명 이상'에 해당하지 않는 7개교를 제외한 38개교에 Wee클래스가 있다. 다만 초등학교의 경우는 Wee클래스 설치율이 18.9%(111곳중 21곳 설치)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다. 학교폭력이 점차 초등학교로 하향 집중되는 가운데 교육계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Wee센터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절차는 의뢰-진단단계-상담단계-치료단계-추수(사례)상담-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모두 6단계를 밟는다.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의 문제를 의뢰할 수 있다. 우선 문제가 접수되면 진단단계에 접어들어 초기 면접 및 위기평가, 1차 사례회의, 평가 및 상담이 이뤄진다.

Wee스쿨은 장기위탁교육기관으로 고위기 학생의 장기간 교육 및 치유를 맡고 있다. 2016년부터 공립 대안교육 위탁기관인 제주학생문화원 내 고교생 대상 어울림학교가 운영 중이다. 최근 3년간 실적은 2016년 33명, 2017년 28명, 올해 24명(1학기) 등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그 대상을 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새서귀초등학교가 지난 4월 친구사랑주간을 운영, Wee클래스에서 어린이들이 학급별 수준에 맞는 언어 및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서귀포시교육지원청

▶제주 Wee센터의 태동과 역할=학생들의 마음건강의 상담 및 치료를 담당하는 Wee센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도교육청은 2009년 4월 학생생활지원단, 즉 Wee센터를 만들었다. 개인·집단 상담실과 심리검사실 등을 갖춰 전문적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센터는 청소년 전문 상담기관으로 출범 6개월만인 10월 기준, 이용실적은 4122건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개인상담 1943건, 위기지원 프로그램 1610건, 심리검사 569건 등이다.

이후 도교육청은 장기결석, 학업중단 등의 학교 부적응 학생 상담을 전담하기 위해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 같은 해 12월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도 Wee센터를 추가로 설립했다. 그리고 이듬해 2010년 9월부터 제주학생문화원에 설치된 Wee센터의 업무를 제주시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해 현재에 이른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학업중단 학생수는 2013년 601명, 2014년 497명, 2015년 465명, 2016년 448명으로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3년간 감소율이 전국 2위를 고수, 안정세다.

고경수 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장은 "혼디거념팀 운영 및 Wee프로젝트를 가동, 맞춤형 학생관리를 토대로 학업중단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2016년 남원중과 대정여고가 전국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등 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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