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몽유적지에서 항파두리 해원문화제

제주 항몽유적지에서 항파두리 해원문화제
제주·강화·진도 3개섬 참여 내달 3~4일 워크숍·체험 다채
"남북한 삼별초 대몽항쟁 역사 활용 교류 사업 발판 기대"
  • 입력 : 2018. 10.28(일) 09:5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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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건국 1100주년과 항몽유적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제주 항파두리 해원문화제가 내달 3~4일 제주시 애월읍 항몽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한반도 평화협력의 시대를 맞아 공동 관심사인 대몽항쟁 역사를 재인식하고 남북한 삼별초 대몽항쟁 역사를 활용한 역사문화 교류사업을 위한 발판으로 기획됐다.

항파두리 해원문화제 첫날에는 고려시대 삼별초 대몽항쟁의 흔적이 배인 강화군, 진도군, 제주도 3개 지역이 참여하는 민간교류 워크숍이 진행된다. 문화유적지에 근무하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참석해 제주 삼별초의 새로운 해석과 과제를 다룬 특강과 삼별초 관련 역사해설 사례 발표, 자유토론을 이어간다.

둘째날에는 오전 10시 해원제에 앞서 고려군 깃발 등 20여개의 깃발을 들고 출연하는 경찰기마대의 기마·깃발 퍼레이드와 제주도립무용단의 진혼무가 펼쳐진다. 오전 11시부터는 역사퀴즈 맞추기, 제주어노래, 무예, 국악, 난타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날 항파두성 10리길 탐방 퍼레이드도 실시된다. 주요 진입로를 통과하는 기마대와 고려깃발 행진, 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하는 토성탐방 행사, 애월읍 학생백일장대회 시상, 작품 전시 등이 잇따른다. 부대행사로 유수암리 새마을부녀회 향토음식점 운영, 빙떡만들기·활쏘기·염색·투호게임 등 체험 프로그램, 지역 농업인이 참여하는 주말 벼룩시장, 새별오름 현장 답사 등도 운영된다.

세계유산본부는 "문화관광 해설사 민간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해 제주,강화,진도 등 3개 섬만이 아니라 삼별초 대몽항쟁의 역사를 갖고 있는 북한의 개경과도 민간교류를 확대해 제주도가 남북평화 협력구축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064)710-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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