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당근·월동무 재해보험 적용 '눈앞'

제주산 당근·월동무 재해보험 적용 '눈앞'
오영훈 의원 보험품목 확대·적용 건의문 농림부 전달
농림부장관, 국감서 "심의위서 반영 적극 검토" 답변
  • 입력 : 2018. 10.28(일) 09:5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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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오영훈 의원

제주산 당근과 월동무에 대해서도 재해보험이 적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농가 등의 지속적인 보험적용 건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보험적용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회 농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 을)은 지난 26일 농림축산식품부 종합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제주산 당근·무에 대한 농산물 재해보험 품목 확대·적용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산 당근과 월동무 재배농가들은 농작물재해보험 적용 대상으로 지정해줄 것을 계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나 매년 농작물재해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자연재해시 농가 부담 가중과 함께 영농에 대한 상실감이 컸었다.

 그동안 제주도내 당근· 무 주산지인 구좌·성산·표선 등의 지역 농가들은 여름철 집중호우 등의 이상기후로 경작지 침수 및 농작물 유실 등의 피해를 자주 입었다.

 이에 따라 오영훈 의원은 제20대 하반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배정 받자마자 최우선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농민들의 '실망감' 전달을 토대로 재해보험 품목 적용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김현수 차관에게 재해보험 품목 선정을 요구했고, 김 차관은 "빠른 시일 내에 월동무와 당근도 재해보험 대상으로 포함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 국정감사에서는 이개호 장관에게 "반드시 제주농업인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제주산 당근과 월동무가 반드시 재해보험 품목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면서 조만간 개최되는 심의위원회에서 "반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오영훈 의원은 "금번에 모든 역량을 다 쏟아서 그동안 지체되는 제주산 당근·월동무에 대한 재해보험 품목 적용을 이끌어내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인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전달된 건의문은 지난 21일 제주 구좌농협(조합장 부인하)에서 개최된 (사)제주당근연합회 임원들과 관련 농협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작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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