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목숨 구한 문형순 서장 흉상 건립

제주도민 목숨 구한 문형순 서장 흉상 건립
제주경찰청 11월 1일 추모흉상 제막식
  • 입력 : 2018. 10.27(토) 15:0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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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당시 도민 수 백여명의 목숨을 구한 故 문형순 전 성산포 경찰서장을 추모하는 흉상이 제주지방경찰청에 건립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1월 1일 오전 11시 청사 내에서 '2018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故 문형순 서장의 추모흉상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故 문형순 경찰서장은 일제강점기 만주일대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광복 후에는 경찰에 투신했다. 이후 4·3이 광풍이 몰아치던 1949년 모슬포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좌익혐의를 받던 주민 100여명을 자수시켜 훈방했고, 1950년 성산포 경찰서장 재임 중에는 군 당국의 예비검속자 총살명령에 대해 "부당(不當)하므로 불이행(不履行)"한다며 성산읍 주민 200여명의 목숨을 구한 인물이다.

 추모흉상 제막식에는 성산·대정읍 주민 뿐만 아니라 경우회, 4·3 관련 단체 및 주요 경찰협력단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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