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사망사고 명확한 진상규명 촉구"

"삼다수 사망사고 명확한 진상규명 촉구"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논평
  • 입력 : 2018. 10.25(목) 15:21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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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5일 "제주도개발공사 생수제조공장 노동자 사망사고의 원인은 공사의 무리한 업무강제와 관리감독 소홀"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논평을 통해 "원희룡 도정은 이번 사고의 진상과 책임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에 따른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망사고는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제주도정과 개발공사의 노동인식과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비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초 생산라인은 4조3교대로 작업을 해왔지만 늘어난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공사는 3조2교대로 생산라인을 운영하도록 지시했다. 생산라인은 정원 대비 현원이 61명이나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운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제주도개발공사의 운영자체가 물산업 육성에만 방점을 둔 원희룡도정의 정책을 충실히 반영하다보니 기업운영 전반에 걸쳐 공공성이 현저하게 저하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에 따라 "원 도정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번 사안이 단순한 사망사고가 아니라 누적되어온 노동현장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환경의 문제임을 직시하여 관련 제도개선과 정책마련을 통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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