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흔들리는 증시 ELS는 어떻게?

[주간 재테크 핫 이슈] 흔들리는 증시 ELS는 어떻게?
기초자산 가격 급락시 유리한 투자 대안
  • 입력 : 2018. 10.25(목)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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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넘는 수익 제공…국민 재테크 상품 인식
상품가입 시점에 각종 조건따라 수익률 등 달라져

글로벌 증시가 다양한 대외 악재속에 흔들리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월 기준으로 10%가 넘는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 아시아 대표 지수 중 하나인 홍콩 H 지수 역시 지속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최근 언론 등에서 다뤄지고 있는 ELS(주가연계증권,이하 ELS)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그런데 ELS 상품을 많이 접혀 보지 않은 사람들은 단순히 보도만 보고 모든 ELS가 위험하고, 향후에도 계속 위험한 상품으로 인식될 여지가 있다. 실제로 홍콩 지수가 급락하면서 올해 초에 발행된 ELS 상품 중 홍콩지수를 기초자산으로하는 일부 ELS가 조기 상환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있었다.

금융상품 중 ELS는 2000년대 후반부터 국민 재테크 상품이라 불리면서 급속도로 시장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국내 ELS/ELB 발행자금은 48조94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상품, 그리고 재테크에 관심이 있거나 진행 중인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 상품이다.

ELS는 대표적인 중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 상품으로 상품의 기초가 되는 기초자산(주식, 상품, 지수)의 가격에 연동해 만기에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수익률을 제공하고, 만기 이전에 조기상환이 될 수도 있는 상품이다. 시중 금리를 훨씬 넘는 수익을 제공하며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알려지게 됐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ELS는 하나의 상품이 아니다. 상품가입 시점에 발행된 ELS가 모두 기초가 되는 기초자산이 무엇인지 ▷조기상환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목표수익률이 얼마인지 ▷원금이 손실 될 수 있는 조건이 언제 인지 ▷가입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라 수익률과 조기상환조건 등이 모두 달라지게 되기에 단순히 ELS가 "좋다, 안좋다"를 말하기가 힘들다.

이와 함께 과거 ELS 초기에 단순히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이 주류에서 코스피 지수 홍콩H 지수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로 주류가 변경됐다. 최근에는 ELS 상품들 중에서는 KI(손실발생가능 구간)가 존재하지 않는 상품이 나오는 등 계속해서 종류도 조건도 다양해지고 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ELS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단순히 ELS를 하나의 상품으로 알고 가입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점이다. 물론 ELS에 사용되는 용어나 내용이 낯설 순 있지만 실제로 크게 어렵지 않은 내용이다. 특히 ELS는 조건을 만족하는지가 중요하기에 필히 확인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언론보도에 나온 ELS는 올초에 발행된 홍콩 H 지수가 1만2000 포인트일 때 발행된 ELS 상품의 경우에는 6개월 조기상환시점인 최근에 조기상환이 어렵게 되겠다. 하지만 만약 같은 조건의 상품을 지금 가입한다면 1만200포인트를 기준으로 90%이상 조기상환 조건일 경우 모든 조건이 동일할때 9180포인트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신규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최근의 이런 상황이 오히려 ELS 상품에 투자하기에는 매력도가 더욱 높아지는 시점을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ELS 상품은 국민 재테크 상품이라 불릴 정도로 흔하지만 시장상황과 조건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는 상품인만큼 본인의 원하는 형태의 상품을 고를 수가 있다. 조기상환을 목표로 한다면 조건이 낮은 상품을 찾고 ,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기초자산의 종류가 많은 상품을 선택하는 등 선택지를 다양하게 가져 갈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상황과 선택지를 다각도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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