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임대주택 9월 한달 968채 등록

제주 임대주택 9월 한달 968채 등록
임대사업자 252명… 올해만 1000명 넘어
정부 세제혜택 축소 '9·13대책' 발표 영향
  • 입력 : 2018. 10.24(수) 17:0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전국적으로 9월 한달 신규 임대사업자 등록자 수가 8월에 비해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도 한달새 1000채 가까운 임대주택이 새롭게 등록됐다. 국토교통부는 9월 한 달 동안 2만6279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전년 동월 대비 258.9%, 전월 대비 207.8% 증가했으며, 9월 중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6만9857채로 전년 동월 대비 296.3%, 전월 대비 176.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월말까지 37만 1000명이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시(1만1811명)와 경기도(8822명)에서 2만633명이 등록해 전국 신규 등록 사업자 중 78.5%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947명)과 인천(836명), 대구(666명) 순이었다.

 현재까지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127만 3000채에 이른다. 서울시(3만361채)와 경기도(2만1630채)에서 5만1991채가 신규 등록돼 전국 신규 등록 임대주택의 74.4%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4018채), 인천(2584채), 대구(1884채) 순으로 많았다.

 제주지역은 251명이 임대사업자로 신규 등록한 가운데 임대주택은 968채가 등록됐다. 제주지역의 8월 한달 신규 등록 임대사업자는 92명, 주택은 242채였다. 사업자는 지난 3월 252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인원이 등록했으며, 임대주택은 3월 597채보다 갑절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올들어서만 제주지역에서 신규로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인원은 1039명이며, 임대주택은 3367채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9·13 대책을 통해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축소하면서 서둘러 임대등록을 마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부는 신규로 주택을 취득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경우 양도세 등 세제 혜택을 축소키로 했는데, 9월 13일 대책 발표 이후 새로 취득하는 주택부터 적용됐다. 13일 전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불한 임대 사업자는 예전의 세제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었다. 14일 이후 등록한 이들은 정부의 추가 대책으로 혜택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서둘러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8월 기준 전국에 집을 20채 이상 소유한 임대사업자는 전체 임대사업자의 2.5%인 869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집을 20채 이상 보유한 임대사업자의 절반은 수도권 거주자로 서울 2251명, 경기 2062명이었다. 이어 부산 1508명, 광주 414명, 충남 315명 순이었다. 제주지역도 20채 이상을 보유한 임대사업자가 162명을 기록하며 17개 시·도 중 11번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각 시도별 임대사업자 가운데 집을 3채 이상 소유한 임대사업자의 비율은 제주도가 41.2%(3231명 중 1330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이 36.2%, 충남 35.3%, 광주 31.6%, 부산 31.5% 순이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73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