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공장 사망사고 도지사가 사과해야"

"삼다수 공장 사망사고 도지사가 사과해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 한 목소리 요구
  • 입력 : 2018. 10.24(수) 15:20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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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공장에서 30대 근로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공식 사과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제주도의회에서 터져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24일 제주도 환경보전국과 제주도개발공사 등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한 원 지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을)은 "제주도개발공사 상급기관은 환경보전국이고, 환경보전국은 행정부지사가 소관한다. 또 행정부지사는 도지사가 총괄하지 않느냐"면서 "도지사가 사고를 보고 받고 상황 파악을 끝냈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그 즉시 사과했어야 한다"고 질책했다.

김용범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 정방·중앙·천지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1차적으로 누구의 책임인가. 당연히 관리자의 책임이 아니냐"고 되물은 뒤 "개발공사는 지난 23일 공사 홈페이지에 이번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는데 사과 주체가 임직원 일동으로 돼있다. (사과 주체를) 개발공사 사장외 직원 일동이라고 하던지 아니면 도지사가 즉각 사과성명을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원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림읍)도 "개발공사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선 도지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같은 취지의 비판을 제기했고,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을)은 "안전 사고에 대해 사과를 할 때는 시기가 중요한 데 그 시기가 지난 것 같아 아쉽다"며 사고 이후 도지사의 즉각적인 사과가 없었던 것에 대해 나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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