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네조폭 70% 전과 11범 이상

제주 동네조폭 70% 전과 11범 이상
초범 0명… 검거된 313명 모두 '재범'
40대가 42%… 무전취식이 가장 많아
  • 입력 : 2018. 10.24(수) 14:5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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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지역주민이나 상권을 대상으로 상습폭력을 행사한 이른바 '동네조폭'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전과 11범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2년6개월 동안 제주에서 총 313명의 동네조폭이 검거됐다.

 이중 전과 21범 이상이 138명, 11~20범 105명으로 77.6%에 달했다. 이어 전과 1~5범 19명, 6~10범 19명으로 집계됐으며, 초범인 경우는 1명도 없었다.

 범죄 유형별(중복)로 보면 무전취식이 27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업무방해 224건, 폭력 133건, 재물손괴 77건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32명으로 42.1%를 차지했고, 50대 98명(31.3%), 30대 59명(18.8%), 60대 이상 18명(5.7%)로 뒤를 이었다.

 전국에서 동네조폭이 가장 많이 검거된 곳은 서울 5581명, 경기 3531명, 부산 2306명, 인천 1359명이었다.

 소 의원은 "동네조폭들은 영세상인 등을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면서 서민들의 생계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며 "특히 대부분이 전과 11범 이상의 상습범인 만큼 경찰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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