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내 폭행·난동 최근 3년 17건"

"제주대병원 내 폭행·난동 최근 3년 17건"
최근 2년간 모두 응급실 발생.. 인구 대비 발생률 월등
박경미 의원 "신속 대응 매뉴얼 마련·홍보 강화" 주문
  • 입력 : 2018. 10.24(수) 14:1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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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병원에서 폭행이나 욕설, 난동을 부린 사례가 최근 3년간 17건(12건, 응급실 내 이하 생략)에 이른다. 특히 전국 국립대병원에서의 발생 건수에 견줘 제주에서 결코 적지 않은 사건이 잇따르며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지난 4년여간 발생한 폭행·난동 사례는 응급실 내 114건을 포함해 모두 286건으로 집계됐다.

제주대병원의 경우는 2014~15년 2년간 전무했던 폭행·난동 건은 2016년 11건(6건), 2017년 4건에 이어 올해 2건이 추가로 발생했고 최근 2년간 모두 응급실 내에서 이뤄졌다. 이는 서울대 94건(37), 강원대 77건(9건), 충남대 27건(20건), 부산대 22건(5건), 전북대 14건(11건), 경상대 13건(8건), 경북대 9건(6건), 충북대 8건(2건), 전남대 5건(4건) 등에 비교해 인구 대비 월등히 많다.

박경미 의원은 "과도한 폭력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의 안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병원 내 난동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 마련과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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