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복합환승센터 반대하는 우려의 목소리

[열린마당] 복합환승센터 반대하는 우려의 목소리
  • 입력 : 2018. 10.24(수)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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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제주국제공항 앞 '복합환승센터'의 예정 부지 면적은 약 17만㎡(축구장 25개 면적)로 현 제주국제공항 청사와 주차장을 포함한 면적에 약 13만㎡의 1.2배에 달하는 면적으로 버스터미널, 택시 승강장, 렌터카 입출고 센터, 관광버스 승하차장 그리고 각종 쇼핑센터, 면세점,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게 될 광범위한 대형복합 시설물이다. 이러한 제주도의 계획은 도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라고 하기 보다는 관광객들의 유동 동선을 집중시켜 상업시설을 유치시키려는 목적이 더욱 큰 사업이라고 볼 것이다.

현 '제주국제공항' 앞에 거대 상업 시설이 포함된 '복합환승센터'의 건설은 막대한 예산낭비와 토지주들의 재산권 침해와 동시에 지역 상권붕괴, 지역주민들의 갈등을 유발, 공항 앞 교통 체증을 가중, 환경 파괴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제주도는 작은 섬이다. 1시간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도민의 약 70%가 제주시에 살고 있다. 내륙의 대중교통 체계와 이곳 제주도의 교통체계는 환경과 구조가 다르다. 그러므로 모든 상업용 교통을 제주공항 앞 한 곳에 집중시켜 교통 혼잡을 가중시킬 '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을 반대한다.

제주도의 대중교통에 대한 문제점을 막대한 예산과 도민들의 재산권과 생존권에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또한 그것이 관광객들의 편리에만 집중되는 환승센터 개발이 되어서도 안 된다. 제주도정이 수익을 생각하는 만큼 반대로 어느 누군가에게는 그만큼의 사회적 손실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세계자연문화유산 유네스코 3관왕 위상에 걸맞은 제주도. 행복지수가 높은 제주도.

제주도민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원희룡 도지사에게 제주공항 앞 '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함대인 복합환승센터 개발 반대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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