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유치원 늘려 국공립 확대 요구 수용한다

병설유치원 늘려 국공립 확대 요구 수용한다
제주도교육청, 내년 당초 11학급 신·증설 계획서
교사 정원 증원 따라 추가 확대... 이번주 규모 확정
공립유치원 취원율 저조... 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
  • 입력 : 2018. 10.23(화) 18:5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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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립유치원 비리 논란으로 국공립유치원 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제주지역 공립유치원(병설유치원)이 당초 계획보다 추가 신·증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도내 전체 유아(만 3~5세)의 수용 요구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유아교육의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단설유치원 신설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당초 '2019학년도 유치원 신·증설 계획(안)'에는 공립유치원 11학급 신·증설 계획이 담겼지만 유치원 교사 정원이 늘어나면서 추가 확대될 예정이다. 유치원 교사 정원이 18명 늘어나고 도교육청이 내년 23명(장애분야 2명 포함)의 공립 유치원 신규 교사를 채용하는만큼 내년 최종 신·증설되는 학급은 20개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주 안으로 추가 신·증설 계획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현 상황에서 신·증설되는 공립유치원은 신설 6학급(동광초 병설(2), 김녕초병설동복분교장(1), 신창초병설(1), 백록초병설(2)), 증설 5학급(함덕초병설(1), 보성초병설(1), 동화초병설(1), 외도초병설(2))이다.

 공립유치원이 확대되도 전체 유아(만 3~5세)의 공립유치원 취원비율은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제주시 동지역의 경우 만 5세반 위주로 학급이 구성되고 있어 내년에도 만3·4세 유아의 공립유치원 취원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전체 만3~5세 유아(1만9789명) 가운데 공립유치원 취원비율은 15.1%(2998명)에 그친다. 특히 만3·4세의 취원율은 각각 0.2%, 5.4%로 37.6%인 만5세에 비해 현저히 낮다.

 한편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제365회 임시회 중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아교육계의 오랜 이슈이자 논란 대상인 '단설유치원 신설'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으며, 집행부는 이에 대해 "매듭·정리해야할 때"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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